(출처: 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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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게임에서 뿐만 아니라 게이미피케이션에서 많이 나오는 요소 중 하나가 캐릭터일 것이다. 아바타로 생각될 수도 있는데 이는 본질적으로 스스로 지정하는 주요 정체성에 대한 대체 또는 확장된 이미지이다. 사회적 동물으로서 사람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사회적 이미지, 어쩌면 가면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게이미피케이션에서 캐릭터는 이러한 이미지를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까지 포괄한 모든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캐릭터는 어떻게 표현이 되어야 할까. 어떤 사람은 겉으로 보면 완전히 다른 상상의 이미지를 원할 수도 있고, (현재의 나 자신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보여지고 싶은 이미지를 원할 수도 있고, 아니면 거의 실사에 가까운 또는 실제를 최대한 반영한 이미지를 원할 수도 있다. 이렇게 보면 프로필하고 헷갈릴 수도 있다. 프로필은 아바타나 캐릭터보다 제한적인 개념이다. 이는 스스로에 대해서 가급적 공식화된 최소의 모습만 보여주기 때문에 이름, 사진, 관련된 몇몇 데이터를 포함하는 것 이상의 깊은 연결이 없다. 반면에 캐릭터는 스스로에게 더 강력한 시각적, 감정적 연결을 제공하는 수준의 개인화를 허용한다. 

또한 캐릭터는 개인이 가장하고 상상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에 대해서 보고 알게 하려는 변형된 버전이면서도, 스스로의 정체성의 일부와 연결을 갖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어떤 것을 알리고 이해시키는데 있어서 완전한 직접적인 방식보다 내면화된 대리 경험 방식인 캐릭터를 활용하여 훨씬 더 효과적인 연결을 만들 수 있다.

 

앞서 사회적 동물을 언급했지만, 우리는 점점 더 복잡한 사회에서 살고 있고, 어찌 보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가면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에서도 새로운 캐릭터를 선택했을 때에 새로운 세계로 탐험을 하거나 알아가면서 다른 페르소나로 다른 관점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캐릭터만 이미지로 예쁘게 그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캐릭터에 해당하는 역할 플레이, 그리고 캐릭터와 매칭되는 강력한 내러티브, 스토리가 있어야 의미가 매칭되며 배가된다. 또한 게이미피케이션에서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가지고 노력과 도전을 통해서 학습하고 결과를 얻어간다면 더 자연스럽게 캐릭터와의 연결이 강화될 것이다.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서 장애물을 극복하여 배움, 변화, 개선을 얻게 되면, 자신, 즉 플레이어가 캐릭터와의 유대감과 정체성을 개선하고 강화하는데 재미, 행복, 힘과 같은 심리적 만족과 강한 기대감을 얻게 되는 것이다. 만일 계속 플레이를 한다면 캐릭터가 가상에서 하게 되는 행동과 과정에 대한 공감도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게이미피케이션에서 캐릭터는 단순히 그래픽 디자이너가 플레이어의 실제 사진이나 이미지를 보고 비슷하게 또는 특장점을 강조해서 그리는 차원이 아니다. 그 사람의 정체성, 게이미피케이션 플레이의 내용과 목적, 그로 인해 이어지는 유대감, 공감을 생각해서 만들어져야 단순한 이미지 파일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동현 인제대학교 AI융합대학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