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자원 사용을 위해서는 모두가 자원의 한계를 인식하고 인정해야 하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자원 관리와 커뮤니티 협업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베스트(Harvest)는 개인의 단기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정된 공동 자원(예: 물고기)을 사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깨닫고, 공동 계획을 세우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개 5명씩 구성된 각 팀은 물고기의 자원이 한정되어 있지만 최대한 많은 어획량을 목표로 하는 어업 회사를 역할극으로 연기한다.
각 팀은 정부로부터 할당된 쿼터를 받은 어업 회사를 대표하여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어업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경쟁을 벌인다. 각 팀은 각자의 비즈니스 전략을 선택하고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해 '투자자'와 물물교환을 모색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보통 지속가능성을 우선시한 팀이 100%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승리한' 그룹은 지속가능한 어업을 하지 않은 팀이었고 '패배한' 그룹은 지속가능성을 우선시한 팀일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여러 팀들이 남획을 한 탓에 게임이 '3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흐른 후에는 어족자원이 고갈되어 어업회사들이 더 이상 착취할 수 있는 자원이 남아있지 않게 될 수 있다.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은 게임의 결과와 비즈니스 전략, 어족자원 고갈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주체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된다. 일부는 남획이 정부의 규제 부족으로 인한 부산물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민간 부문의 잘못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다. 또한, 거시경제 상황 때문도 적절한 보존 절차의 부재에 기여하는 원인이 될 수 있고, 정부가 최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어업 할당량을 공개 입찰에 부친 것이 원인이 되는 등 다양한 내용이 나올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지속가능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미래에 자원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서 더 개선된 인식을 할 수 있게 된다. 결국, 게임에서 승리하여 더 많은 돈을 벌었더라도, 모든 어족자원이 고갈되면 아무도 더 이상 이길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게임에 참여한 모두가 패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 https://namibia.hss.de/news/detail/sustainable-development-games-the-harvest-game-news6743/
이동현 한성대학교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 겸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