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근대 사이에 유럽국가들이 아프리카 노예들을 아메리카 대륙으로 끊임없이 데려온 항해 여행길을 '중간 항로(middle passage)'라고 한다.
아래 게이미피케이션(중간 항로 체험)은 18세기말 경에 중간 항로를 통한 인간 노예무역에 대한 진지한 시뮬레이션을 보여준다. 주로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서 참가하게 되는데 참가자들의 정서적 학습 및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관련된 역사를 배우는 교육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결과물은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UCL)의 역사, 영문학, 게임, 실감 미디어, 인문학, 디지털, 현대 문학, 아프리카 지역 연구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의 협업을 통해서 탄생하였다.
대화형 시뮬레이션 하에서 선박, 성, 다양한 포로들이 탑승하는 배를 체험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그 안에서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 좁은 배 안에서 수많은 노예들은 달아나지 못하도록 발목이 묶인 채로 탈출 희망도 없이 갇혀 있는 상황은 얼마나 비정하고 끔찍한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 미국 노예 항해 연구 컨소시엄의 3D 렌더링된 노예선 영상
이동현 한성대학교 지식서비스&컨설팅대학원 겸임 교수
